예전에 사람들이 산에서 도토리를 너무 많이 가져가는 바람에 겨울내 산속 동물들이 먹을 것이 부족해지는 이유로 산 입구에서 산림청 직원들이 등산객들의 배낭을 일일이 확인하는 걸 뉴스에서 본 적이 있습니다. 그때는 도토리묵을 저렇게 많이 만들어 먹나?하는 생각정도 했었지만, 이 도토리가 사람이 장수하게 해주는 비결을 가지고 있다고 하네요.
오늘은 도토리의 잘 알려지지 않은 효능에 대해 다같이 한 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최고의 식재료 도토리
다람쥐하면 생각나는 도토리는 참나무과 참나무속에 속하는 나무, 즉 참나무에 열리는 열매를 말하는데, 한국에서 자생하는 것으로 떡갈나무, 졸참나무, 신갈나무, 상수리나무, 갈참나무, 가시나무의 7종류가 있다고 합니다. 9~12월이 제철이며, 우리가 가을 산에서 보는 도토리는 보통 상수리나무 열매로 겉이 단단하고 껍질이 매끄럽고 윤기를 가진 것이 좋은 도토리를 고르는 방법이라고 합니다. 그럼 이 도토리가 어디에 어떻게 좋은지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동의보감을 보면 도토리의 성질은 따뜻하고, 맛은 쓰고 떫으며, 독이 없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 대표적인 효능으로는 설사와 이질을 낫게 하고 몸에 살을 오르게 하며 장위를 튼튼하게 해서 위장 건강에 탁월하다고 알려져 있어 노화로 인해 위와 장의 소화 기능이 저하된 고령자들에게 아주 걸맞은 식재료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도토리의 효능
✅ 이 도토리에는 아콘산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데, 국내 한 연구에 의하면 이 아콘산이 폐수의 중금속 농도를 최대 200배 낮출 정도로 그 효능이 뛰어나다고 합니다. ✅ 그래서 아콘산이 풍부한 도토리를 잘 섭취하게 되면 체내 노폐물과 독소 배출에 많은 도움을 받아 혈액 순환도 원활해질 수 있습니다.
✅ 도토리는 체내독소 배출을 도와 우리 몸을 깨끗하게 정화시켜 주는 역할을 합니다. ✅ 도토리의 떫은 맛을 내는 탄닌 성분이 노화를 촉진시킨다는 유해 활성산소를 제거, 세포 노화를 막는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럼 이렇게 우리 몸에 유익한 도토리를 어떻게 활용하는 것이 좋을지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도토리 요리 2가지
도토리하면 다들 제일 먼저 생각하게 되는 도토리묵은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 당근, 오이, 상추를 잘게 채썰어서 간장, 고춧가루, 설탕, 통깨가 들어간 양념장을 넣고 버무려주면 해독작용으로 노화까지 막아주는 맛있는 도토리묵 무침이 됩니다.
도토리묵외에도 도토리즙을 이용해서 부침개로 만들어 드셔도 좋습니다.
✅ 도토리즙에 부침가루와 함께 오징어, 부추를 함께 넣어 노릇노릇하게 구워주면 가을산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맛있는 부침개를 즐기실 수 있다고 합니다.
섭취시 주의할 점
이처럼 고령자들을 위한 맞춤 식단이 될 수 있는 도토리는 소화도 잘되고 노화도 방지해주지만, 도토리속 탄닌 성분은 과다 섭취할 경우 복통이나 변비를 유발시킬 수 있기 때문에 하루 권장량의 8~10개정도인 약 50g미만으로 섭취하는 것이 적당하다고 하니, 기억해 두시길 바라겠습니다.
오늘은 고령자분들에게 안성맞춤인 소화 잘 되고, 노화까지 지연시켜주는 도토리의 효능과 맛있게 즐길 수 있는 그 활용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다람쥐 생각도 좀 해줘야겠지만, 이토록 고령자분들에게 맞는 식자재도 찾지 힘든만큼 가족중 고령의 어른들이 계시면, 맛있게 만들어서 가족끼리 다같이 즐겨보시면 어떨까하고 추천드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