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대부분의 운전자들은 하루 1~2시간은 자동차에서 시간을 보내고 주말에는 그 시간이 좀 더 늘어나게 되는데요. 이렇듯 자동차는 일상생활에서 제외하고 얘기하기가 힘듭니다. 여러분들은 내 차안에 있는 모든 버튼의 기능들을 다 알고 계시나요? 그리고 한번씩은 다 눌러 보셨나요? 아마 아닐 겁니다. 내 패턴에 맞는 기능일 수도 있는데 몰라서 사용 못하는 기능도 있을 것이고, 그 반대로 기능은 아는데 나에게는 전혀 필요가 없다고 느끼시는 기능이 있으실 겁니다.
오늘은 기본적으로 탑재되어 있지만 나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기능, 즉 내 차에서 빼버리고 싶은 대표적인 이 기능에 대해서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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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 스탑 앤 고 (ISG)의 단점
차량의 기본 기능중에는 필요해 따라 선택해서 사용하면 별 있어도 없어도 문제가 될 것 없지만 이 기능이 운전자의 의지와 상관없이 작동된다면 어떨까요? 이 기능이 내 운전시 거슬리는 기능이라면 더욱 짜증이 날수도 있는데요.
‘오토 스탑 앤 고’라고도 불리는 기능입니다. 쓸데없는 옵션으로 대표적으로 꼽히며 싫어하는 운전자들이 많다고 합니다.
이 기능이 없는 운전자들도 정차중 옆차에서 신호가 바뀌면 시동이 켜지면서 출발하는 차량들을 흔히들 보셨을 겁니다.
바로 정차시 시동이 꺼졌다가 출발할 때 시동이 다시 걸리는 기능입니다. 엔진의 불필요한 공회전을 줄이는 목적으로 개발된 기능이지만 특히 복잡한 출퇴근시간 도심에서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운전환경에서 굳이 필요하냐는 의구심을 들기도 하는 기능입니다.
의외의 장점
하지만 불편하기는 해도 잇점도 분명 있습니다. 정체가 심한 도로에서 ISG 기능을 적극 활용할 경우 최소 2%~10%까지 연료 절감 효과가 있고 배출가스도 줄여 환경친화적이라는 장점도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자동차사들의 배출가스 규제를 만족 하기 위한 수단으로 ISG 이 기능을 활용했다는 주장이 있는데요. 어느정도 타당성이 있는 얘기인 듯 합니다. 왜냐하면 탑재 초기에는 패밀리 세단이나 SUV등의 연료 효율이 중요한 차종에 옵션으로 장착되던 기능이 요즘에는 고배기량 세단과 고성능 모델까지 그 적용 범위가 확대되더니 최근 출고되는 차량에서는 소비자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기본으로 탑재되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고 합니다.
ISG 기능의 호불호
그런데 문제는 이 ISG 기능의 작동방식에 있습니다. 시동을 거는 동시에 ISG가 활성화되어 작동됨으로 별도의 해제 버튼을 누리지 않는 이상 이 기능은 계속하게 되는 방식이기 때문입니다.
이 기능으로 인한 단점은 도심 정체시 시동 ON/OFF가 반복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차량 진동, 주차할 때 후진 기어 전환시 작동, 여름철 시동 꺼짐으로 인한 에어컨 OFF, 비오는 날 습기로 인한 유리창 흐려짐등이 있어 이 기능에 대한 호불호가 분명 갈리게 되는 것입니다.
이처럼 상당수의 차종에서 ISG 해제 버튼을 누르더라도 재시동 과정에서 다시 활성화되는 것을 볼 수 있으니, 이 기능을 원치 않는 운전자들은 시동을 걸 때마다 버튼을 눌러 해제를 시켜야 하는 번거로움이 존재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ISG가 상시 비활성화되도록 개조 또는 퓨즈를 제거하고 다니는 운전자들도 생겨나고 있다고 합니다.
분명 이 기능이 유용하고 실용적이라고 생각하시는 운전자분들도 계실 겁니다. 공회전 진동이 가솔린 차량보다 크레 올라오는 디젤 차량의 경우에는 ISG가 이를 억제해 운전 스트레스를 줄여준다는 의견도 있고, 연료가 절약된다고 하면 이 정도의 불편은 감수하겠다고 하시는 운전자들도 계신다고 합니다.
이처럼 이 기능은 호불호가 갈리는 기능입니다. 그래서 결론적으로 생각하면 시동시 자동 활성화가 되지 않고, 필요한 운전자만 ON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면 유용할 듯 합니다.
오늘 말씀드린 이 기능은 유용하게 사용하시는 분들은 별 문제 없으시겠지만 불필요한 운전자들을 위해서 제조사들의 설정값 전환이 검토되어 적용되기를 바래 보며 주위에도 많은 공유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