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여름의 계절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아직은 밝은 색 계열의 옷을 즐겨 입고 있는데요. 하지만 화려한 색상과 같이 선명한 색상의 옷도 입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서랍속에 보관해 두었던 옷을 꺼내보고 색이 바래거나 물이 빠진 옷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건 관리를 잘못해서라기 보다는 세탁을 많이 하고 오래 입을 수록 이런 증상이 나타나는데요.
오늘은 내가 아끼는 옷을 더 오래 입을 수 있도록 각종 색바랜 죽어가는 옷들을 손쉽게 복구시키는 방법에 대해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물이 빠진 검은 옷
(준비물 : 맥주, 섬유유연제)
검은 색 옷이 색이 빠지면 정말 후즐근해 보입니다. 다시 새로 살까 고민하지 마시고 아래의 방법을 이용해 보세요.
–먹다 남은 맥주를 옷이 잠길 정도로 부어줍니다.
–20~30분 정도 담궈둡니다.
–깨끗한 물에 헹구어 세탁을 합니다.
–맥주의 냄새가 걱정되시는 분들은 세탁을 할때 섬유 유연제를 조금 섞어 넣어줍니다.
누렇게 바랜 흰색 티셔츠
(준비물 : 베이킹소다, 과탄산소다, 중성세제)
가장 흔한 경우가 바로 흰색 티셔츠가 누렇게 변한 경우입니다. 이런 경우도 심폐소생이 가능합니다.
–60도 이상의 뜨거우 물에 베이킹소다 반컵과 과탄산소다 반컵 그리고 중성세제를 반컵 풀어줍니다.
–여기에 옷을 넣고 10분 정도 주물러 줍니다.
–30분정도 방치한 후에 물로 헹구고 세탁기로 세탁해 줍니다.
누렇게 변한 양말
(준비물 : 레몬껍질)
누렇게 변한 양말도 계속 신을지 고민하는 것중에 한 가지입니다. 아래의 방법대로 하시면 깔끔하게 원래의 색상대로 돌아옵니다.
–흰양말 3~4켤레 당 레몬껍질 반개를 준비합니다.
–냄비에 흰양말이 잠길 정도로 물을 붓습니다.
–냄비에 레몬껍질만 넣고 20분간 중약불에서 삶아줍니다.
–한김 식힌 후에 깨끗한 물로 세탁하고 건조해 줍니다.
색이 바랜 모자
(준비물 : 베이비오일, 에탄올, 드라이기)
이전에 한 번 색이 바랜 모자 되살리는 방법에 대해서 말씀드린 적이 있었는데요. 색만 변색된 거라면 아래와 같은 방법을 이용해 보세요.
–분무기에 베이비오일 약간과 에탄올을 듬뿍 넣어서 섞어줍니다.
–밑에 신문지를 한 장 깔고 분무기로 모자에 뿌려줍니다.
–중간 정도의 세기인 드라이기로 모자를 잘 말려줍니다.
햇빛에 바랜 옷
(준비물 : 과탄산소다, 중성세제, 구연산유연제)
햇빛에 바랜 옷은 거의 못 입는 경우가 많은데 아래와 같은 방법으로 복구시킬 수 있습니다.
–미지근한 물에 중성세제 반컵과 과탄산소다 반컵을 넣고 섞어줍니다.
–햇빛에 바랜 옷을 넣고 10분간 주물러 준 후에 20분간 방치합니다.
–세탁기에서 세탁을 한 후에 헹굼단계에서 구연산유연제를 넣어 헹궈줍니다.
겨드랑이 부분만 땀으로 노랗게 바랜 티셔츠
(준비물 : 샴푸)
아무래도 땀이 겨드랑이 부분에서 많이 나는 분들은 흰 티셔츠는 항상 누렇게 변해서 못 입는 경우가 많습니다. 원리는 머리카락과 같은 겨드랑이 털에서 나온 이물질(땀)이기 때문에 샴푸로 노랗게 변색된 부분의 세탁을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경우도 간단하게 심폐소생할 수 있습니다.
–미지근한 물에 옷을 담궈줍니다.
–샴푸를 겨드랑이 부분에 묻힌 다음 손으로 비벼 빨아 줍니다.
–세탁기에 넣고 다른 옷들과 함께 세탁해 줍니다.
색이 바래기전에 대비하는 방법
(준비물 : 소금 또는 식초)
–물양의 1/10 정도의 식초나 소금을 풀어준 다음 옷을 30분 가량 담궈줍니다. (단, 굵은 소금은 안됨)
–세탁기에서 원래대로 돌려줍니다.
미리 색이 바래기 전에 예방하는 방법인데 굵은 소금은 안되고 식용소금과 같이 고운 입자의 소금이 효과에 탁월합니다. 이렇게 해서 세탁을 하게 되면 옷의 색상이 바래는 것을 조금 더 늦춰줄 수 있기 때문에 스스로 아끼는 옷이 있고 오래 입고 싶은 옷이 있다면 이 방법을 강력히 추천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