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몸 여기저기가 이유 없이 아프고, 두통이나 어지럼증이 반복된다면 단순한 근육 문제로만 볼 수는 없습니다. 저는 이런 증상의 근본 원인 중 하나로 뇌혈류량 부족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뇌로 충분한 혈액과 산소가 공급되지 않으면 뇌 기능이 저하되고, 그 결과 만성통증과 다양한 만성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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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맥, 뇌혈류의 핵심 통로입니다
뇌로 올라가는 혈류의 약 80%는 경동맥을 통해 공급됩니다. 이 경동맥이 목 양쪽에 위치해 있으며, 혈류가 원활할수록 뇌는 산소 부족 없이 정상 기능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경동맥 초음파로 혈류량을 측정해보면, 건강한 경우 한쪽당 1분에 400ml 이상, 즉 500ml 우유팩에 가까운 혈류가 올라갑니다. 반대로 100~200ml 수준에 머무는 경우도 적지 않은데, 이때 뇌산소 부족과 뇌기능 저하는 피할 수 없습니다.
경동맥을 누르는 목빗근의 역할
문제는 경동맥 자체보다 경동맥을 누르고 있는 구조물에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바로 목빗근입니다.
목빗근은 귀 뒤쪽의 유양돌기에서 시작해 흉골과 쇄골로 넓게 내려오는 큰 근육입니다. 이 근육이 긴장되면 바로 안쪽에 붙어 있는 경동맥이 눌리게 되고, 혈관 직경이 줄어들면서 혈류량이 급격히 감소합니다.
제가 꼭 기억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은 점은 이렇습니다.
목빗근에 통증이 있다면, 경동맥 혈류는 이미 줄어들어 있다는 신호라는 점입니다.
경동맥 혈류량을 늘리는 기본 원칙
경동맥 혈류량을 늘리는 핵심은 단순합니다.
경동맥을 막고 있는 요인을 제거하는 것, 즉 목빗근을 풀어주는 것입니다.
이때 가장 중요한 원칙은 양쪽을 동시에 누르지 않는 것입니다. 양쪽을 동시에 누르면 순간적으로 혈류가 감소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한쪽씩 교대로 진행해야 합니다.
목빗근 마사지 기본 방법
먼저 한쪽 목빗근을 손으로 잡고 충분히 눌러줍니다. 이 동작만으로도 긴장은 상당 부분 풀립니다. 다만 표면만 풀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여기서 멈추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쪽을 누른 뒤 풀고, 반대쪽을 같은 방식으로 반복합니다. 이때 의자에 앉아서 시행하면 혹시 모를 어지럼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심화 과정: 안쪽 인대까지 풀어야 합니다
진짜 핵심은 목빗근 안쪽에 숨어 있는 깊은 근섬유와 인대입니다.
목빗근을 잡고 조금 더 깊은 곳을 눌러보면 유독 아픈 지점이 느껴집니다. 그 부위가 아직 풀리지 않은 섬유입니다.
이때는 힘을 주어 30초 동안 꾸준히 눌러야 합니다. 살살 누르면 효과가 없습니다. 아프게 느껴질 수 있지만, 잘못되거나 혈관이 손상되는 일은 없습니다. 30초를 채우고 손을 떼면, 같은 부위를 다시 만졌을 때 통증이 줄고 말랑해진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과정을 위에서부터 아래로, 특히 안쪽 섬유를 중심으로 하나씩 반복합니다. 하나가 풀릴 때마다 다음 지점을 찾아 같은 방식으로 진행합니다.
목빗근을 풀면 나타나는 변화
목빗근을 충분히 풀어주면 경동맥 혈류량은 즉각적으로 증가합니다. 그만큼 뇌로 공급되는 산소가 늘어나고, 뇌 기능도 함께 회복됩니다.
그 결과 머리 위쪽과 관련된 증상들이 전반적으로 좋아집니다. 두통과 만성두통, 이명과 난청, 어지럼증, 메니에르 증상, 눈의 피로감과 건조감, 코막힘과 후비루, 치아 통증과 구강 작열감까지 개선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또한 미주신경 압박이 완화되면서 소화기와 비뇨기 계통의 불편감도 함께 줄어들 수 있습니다.
혈류가 원활해지면 심장이 피를 밀어 올리는 부담도 줄어들어, 답답하게 느껴지던 심장 관련 증상도 편안해집니다.
꾸준함이 만성통증을 바꿉니다
목빗근 마사지는 한 번으로 끝내는 방법이 아닙니다.
양쪽을 교대로, 그리고 안쪽 인대까지 30초씩 충분히 눌러주는 것을 습관화한다면 원인 모를 만성통증에서 벗어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몸이 보내는 신호를 무시하지 말고, 혈류의 길부터 열어주는 것. 그것이 회복의 출발점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