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들은 잦은 회식과 업무 스트레스는 물론 불규칙적인 식습관을 포함한 잘못된 생활패턴으로 몸에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우리 주변을 보면 일상생활중에 수시로 화장실을 들락날락하게 되는 장이 안좋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장이 불편하면 일상생활이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은 옛날 임금님이 즐겨 드셨다는 장독소를 제거해준 제호탕과 그 레시피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임금님의 음료 ‘제호탕’
임금님들의 장건강을 지켜줬다고 알려져 있는 ‘제호탕‘이라고 하는 음료가 있는데, 이 음료는 조선조 궁중에서 단옷날 내의원에서 만들어 임금께 올리게 되면, 임금이 부채와 함께 시원한 여름을 보내라고 기로소에 보내어 가까이 신하들에게도 하사하는 풍습이 있었다고 전해지는 왕실의 보양 음료로 알려져 있습니다.
동의보감을 보면 이 음료는 위를 튼튼히 해주고 , 장의 기능을 조절하여 설사를 그치게 하는 효능이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고 합니다. 또한 장독소를 배출하고 소화에 도움을 주며,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제호탕은 덜 익은 푸른 매실을 연기에 구워서 말린 ’오매’라는 한약재를 초과, 백단향, 사인 등의 약재와 함께 곱게 갈아 꿀에 재워 중탕해서 물에 타 마시는 음료라고 합니다. 갈증이 많이 나는 무더운 여름철에는 민가나 한약방에선 오미자, 칡뿌리, 인삼, 맥문돌을 달여 마셨는데, 궁중에서는 갈증 해소 음료로 이 제호탕을 으뜸으로 꼽았다고 합니다.
제호탕의 재료가 되는 오매, 초과, 백단향, 사인이라는 한약재는 구하기가 힘들 수 있어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재료를 사용해서 간단하고 쉽게 가정에서 만들수가 있다고 합니다.
✅ 오매와 한의학적으로 비슷한 매실청, 비위를 따뜻하게 해서 소화에 도움을 주는 초과는 생강으로, 독소 배출의 효능을 가진 사인은 저렴하고 독소 배출효과가 좋은 깻잎으로 대체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 세가지로 동일한 효능을 얻을 수 있다고 하니, 어서 한약사가 알려주는 초간단 레시피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제호탕 레시피
✅ 준비하실 재료는 매실청 100ml, 편 썬 생강 30g, 깻잎 2장입니다.
✅ 1L의 물에 매실청 100ml를 넣어줍니다.
✅ 생강 30g을 얇게 편 썰어 넣어줍니다. ✅ 얇게 썰어주면 생강 맛과 그 약성이 더욱 잘 우러난다고 합니다.
✅ 30분정도 팔팔 끓여줍니다. ✅ 처음엔 강하게 센불로 끓여주다 끓어오르면 약불로 줄여 끊여줍니다.
✅ 30분 끓인 후, 불을 끄고 깻잎 3장을 손으로 찢어 넣어주는데, 칼이나 가위보다는 손으로 찢어 넣어주면 거친 절단면에서 깻잎의 향과 약성을 더욱 더 우러난다고 합니다.
✅ 깻잎을 넣어 10분간 우린 후에 건더기를 걸러줍니다.
섭취시 주의사항
✅ 이렇게 만들어진 제호탕을 하루 3잔, 식후 200ml씩 한잔씩 섭취하면 좋습니다. ✅ 다만 매실청의 당 때문에 당뇨가 계신 분들은 주의가 필요한데, 물에 희석해서 드시거나 하루 한잔만 섭취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장 건강은 물론 장독소 배출과 소화,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되는 제호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평소 장이 좋지 못해서 병원을 다니시고 계시거나 약을 드시고 계신 분들은 많은 도움을 받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앞써 말씀드렸듯이 더운 여름에는 갈증해소 음료로도 많이 활용되었다고 하니, 무더운 여름에는 더위도 쫓고 잦은 배탈에서도 벗어나게 해주는 아주 이로운 음료가 아닐까 합니다. 주위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이고, 간단히 만들 수 있는만큼 내 장 건강을 위해 한 번 만들어 드셔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