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욕구중에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중에 하나 배설의 욕구도 아주 중요한 인간의 욕구중 하나인 것은 분명한 듯 합니다. 배설을 통해 인간은 카타르시스를 느끼기도 하고, 심적으로 편안한 상태에 이르기도 하는데요. 소변을 너무 참아서 죽은 사람이 있다는 얘기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이토록 배설 과정은 우리에게 있어서 너무나도 중요한 생활의 일부분입니다.
오늘은 소변을 참게 되면 어떻게 되는지 배설 과정에 대한 올바른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소변을 참으면 안되는 이유
16세기 덴마크의 천문학자 튀코 브라헤는 귀족들의 만찬에서 와인을 많이 마신 뒤, 체면과 예의를 중시하여 소변을 오랫동안 참고 귀가를 한 뒤, 요독증으로 숨진 것이 알려져 있습니다.
✅ 이렇게 무턱대고 소변을 참게 되면 요로 감염, 소변이 조금이 새어나오는 요실금 등의 질환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하는데, 소변을 보고 싶은 충동(배뇨 충동)을 무작정 억누르게 되면 생길 수 있는 질환이라고 합니다.
미국 잡지’리더스 다이제스트’의 건강 포털 ‘더헬시’의 자료를 기준으로 소변을 참으면 안되는 이유를 살펴보겠습니다.
방광은 아주 유연한 기관으로 소변 600~900cc 정도면 방광이 꽉 채워진다고 하는데, 평소엔 너비가 약 5cm 정도지만, 음료를 많이 마시게 되면 3배까지 늘어난다고 합니다. 그렇게 방광이 자몽 크기 정도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해서, 소변을 마냥 참게되는 경우 미국의 웨일 코넬 마이클 잉버 비뇨기과 및 여성골반의학 조교수는 “소변을 참아야 하는 경우도 많지만, 방광을 한계 상황까지 몰아 붙이면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방광의 두개의 요관으로 신장과 연결되어 있는데, 신장은 혈액에서 노폐물을 걸러내고 남은 것을 방광으로 보내게 되고 이 노폐물은 방광에서 요도를 통해 소변으로 배출됩니다.
✅ 방광과 요도 사이에는 내부 괄약근이 있어 소변이 새거나, 역류하는 것을 막아주는데, 뇌가 소변을 보내라는 신호를 보내면 괄약근이 개방되어 소변을 배출하게 되는 것입니다. ✅ 그리고 보통 방광의 4분의 1~3정도가 채워지게 되면, 뇌는 소변 충동을 일으키게 됩니다.
소변을 보는 행동은 일종의 자발적인 운동 반응이므로 훈련하여 조절할 수 있으나, 개인의 생리와 수분 섭취량에 따른 개인차가 존재하고, 평균적으로 하루 약 6~10회의 소변을 보는데 매일 그 횟수는 변할 수가 있습니다.
✅ 콜로라도 의대 암센터 오스틴 드로사 박사는 "방광에 약 600cc의 소변이 찼을 경우 긴급히 화장실을 찾는게 좋고, 하루동안 최소 5회의 소변을 보는 것을 기준으로 하는 것이 좋다"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 소변을 자주 보지 않는다면 탈수로 더 많은 물의 섭취가 필요하고, 2시간에 1회 이상 화장실을 찾거나 밤에 2번이상 소변 충동으로 잠을 깼다고 하면 과민성 방광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과민성 방광은 성인의 약 20%에 영향을 미치는데, 특히 여성들에게 매우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럼 소변을 억지로 참게 되면 우리 몸에 어떤 변화가 생기는지 보겠습니다.
소변을 참게 되면 나타나는 질병
요실금
✅ 오줌을 참을 때 발생하는 주요 부작용중 하나로 방광의 자연적인 반사 작용이 저절로 일어나 요실금 증상이 나타나는데, 찔끔거릴 수도 있으나, 양이 많아 속옷을 모두 적실 수 있는 질환입니다.
방광 쇠약 및 경련
✅ 방광은 근육의 일종으로 과잉 팽창할 수 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너무 많이 늘어날 경우 방광이 약해져서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기 힘들게 된다고 합니다. ✅ 방광 근육은 다른 근육들과 마찬가지로 경련을 일으킬 수 있는데, 종아리 경련보다 불편할 수 있으며, 경련이 일어나면 통증과 함께 불편감, 요실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요로 감염
✅ 소변이 오랜 시간동안 배출되고 있고 체내에 머무르게 되면 박테리아가 더 오래 머물러 성장이 가능해지는데, 이럴 경우 요도, 방광, 요관, 콩팥 등 요로가 감염될 위험성이 높아지게 됩니다. ✅ 특히 임신 중에 소변을 오래 참으면 요로 감염의 우려가 크며, 임신 초기에는 호르몬 변화, 임신 후기에는 태아가 자라서 방광을 압박함으로 인해 방광에 압력이 가해져 소변이 많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소변 욕구의 상실 혹은 지속
✅ 방광에서 보내는 소변 신호를 습관적으로 무시하게 되면, 신호 자체를 인식하는 능력을 상실할 수 있으며 소변을 봐야할 때와 그럴 필요가 없는 상황을 가리지 못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 반대로 방광을 지속적으로 가득 차게 하면, 어떤 경우에는 방광 신경의 손상으로 인해 교정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많은 분들이 한번씩은 소변이 급해서 발을 동동거린 경험을 가지고 계시는데요. 이처럼 정당량의 소변이 방광에 채워졌을 때 배설하는 습관을 들이시는 것도 중요하고, 너무 자주 화장실을 가신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시간을 체크하면서 그 시간을 늘여가시며 트레이닝 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중에 하나일 듯 합니다. 너무 자주가도 문제, 너무 참아서 소변 충동이 상실되는 것도 문제니, 오늘 자신이 하루동안 화장실을 몇 번이나 다녀 오는지 한 번 체크해 보시면 어떨까요?